비오는 날 종로
이전부터 광장시장가서 육회랑 별청슬러시를 조지자는 약속만을 기다려온 그녀들........ 드디어 오늘 모이다
아쉽게도 한 분은 못왔지만ㅜ 본 지 오래된 다른 한 분의 반가운 합류
동대문 부자재 시장을 오전부터 쭉 돌아주고~~~ 두세시쯤? 늦은 점심을 먹으러 광장시장으로 걸어갔다
가면서 피크민하면서^^ 노란국화가 없어서 미치겠음 진짜로 다들 국화 좀 심어라
아 비즈랑 크리스마스 부자재를 몇개 샀는데 팔찌랑 트리키링을 만들어서 크리스마스st포장해서 연말 모임때 다른 팟에게 선물하려고 열심히 골랐는데 과연 이쁘게 나와줄지가 의문...... 약간의 미스가 있어서 ㅎㅎ
팔찌는 거의 색배치만 하고 바로 꿰매면 되는데 키링은 몇 번이고 예쁜 세팅을 계산해야해서 어렵다 창작의 영역이라.....
🚩창신육회 3호점
광장시장에 위치한 창신육회는 동대문종합상가에서 조금만 걸으면 되어서 편하다~~~~ 닭한마리골목이랑도 가까워서 굿
육회 진짜 너무너무너무 아름다운 맛이었고 탕탕이......나는 씹는게 힘들었지만 역시 육회랑 궁합이 좋았고 파전도 너무 바삭해서 술이랑 잘어울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원래 창신육회 3호점이 별빛청하와 매화수를 주문하면 슬러시로 주셔서 진짜 육회가 술술술 들어가는게 장점이었는데 오늘은 하나도??ㅠㅠㅠㅠㅠㅠ슬러시가 아니었음.......너무 일찍가서 그런걸까요? 너무너무 슬펐음...........다음에 갔을때도 슬러시가 아니면 너무 큰 장점이 사라진거라.......아쉬워서 다른 육회집도 트라이해볼듯(안간다는건 아니지만 다른데도 고려해볼거같음..........)
그래도 친절하시고 뭇국?도 맛있고해서 가기는 계속 갈 것 같은데 나는 집근처라 언제든 OK인데 아가씨들이 왤케 모이기 힘들어~~~~~~!!!!!! 또 가자고 해야겠다 이번엔 너무 일찍말고 좀 저녁시간대로 ㅠㅠㅠㅠㅠ
빈속으로 활동하다가 먹은 첫끼라 그런지 다들 이전에 왔을때보다 영ㅜㅜ 많이 못먹어서 육회 몇접시 먹다가 카페로 이동함......그래도 다섯명이서 이십얼마가 나왔지만ㅎㅎ 이전에는 술도 네명이서 열몇병씩 먹었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
이동한 곳은 가게에서 딱 도로 맞은편에 위치한 젤라또를 파는 가게
🚩로젤라또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둔 모습이 너~무 내 취향 ㅎㅎ
할로윈이고 뭐고 일년내내 크리스마스만을 기다리는 나같은 사람이 매우 만족할만한 따스하고 아름다운 인테리어ㅎ
카페가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운치있는 느낌이다. 계단은 진짜 악랄하게 생겼지만.........(누군가 무조건 넘어졌을 듯)
비까지 와서 더 운치있게 찍힌 듯 하다.
젤라또들을 되게 다양하게 팔고 있었다. 너무 고민할만한 메뉴들뿐이어서 다같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가 나눠 담았다.
나는 맨 처음으로는 오늘의 추천인 몽블랑과 그것과 잘어울릴만한 초콜릿으로
콘은 한가지맛, 컵은 한번에 두가지맛을 먹을 수 있는데 당연히 컵으로 골랐다. 최대한 종류별로 먹어야지ㅎㅎㅎ
보통 카페들은 디저트가 주력인 집은 커피나 음료가 별로거나 커피나 음료가 주력인 집은 디저트들이 구색만 갖춘 느낌이던데 여기는 커피도 있고 논커피 드링크들도 카페의 작은 크기에 비해 꽤 맛있어 보이는것들이 이것저것 있어서 좋았다.
카페 여기저기 장식되어있는 크리스마스 포인트들 ㅎㅎ 못찍었지만 2층 외벽 창문 옆에도 벽을 타고있는 산타 인형이 매달려있어서 숨은 포인트였다 ㅋㅋㅋㅋㅋ 이건 다먹고 나갈 때 알아차렸는데 너무 어두워져서 찍으려해도 거의 안보였달까
화질이 안좋아서 그런걸지도 ㅠㅠㅠㅠ 내년에 꼭 S25울트라를 살 것이라 다짐.
컵에 두가지맛을 주문했는데 서비스로 다른 맛 한가지를 위에 쪼꼼 얹어주시는 디테일이 너무 좋았다.
이런 사소한 친절이 사람들이 괜히 기분 좋아져서 이미지도 좋게 남고 하는 거지
미니 와플은 추가옵션인데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먹으면 맛있다. 물론 이뻐보이기도 하고
의외로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던건 솔트카라멜인데 단짠이 같이 시킨 버번위스키바닐라 맛과 잘어울렸고 솔트카라멜맛이 엄청 찐~해서 와 좋다.......라고 생각해버림. 새콤한 부류들은 전부 호.였고 몽블랑도 꽤괜이였고(바밤바의 나라에서 괜찮다고 느낄정도면 맛있는거라고 생각함 ㅎㅎ) 다른분들은 녹차단팥?맛이 제일 맛있는것 같다면서 갈때 포장도 추가로 해서 가심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초콜릿과 피스타치오 맛이 인기가 제일 많은지 담겨있는 섹션이 다른 맛의 두배였음. 참고
2층 분위기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앤틱하고 나쁘지 않다. 어느순간 조명이 어두워져서(아마 시간대에 따라 세팅해두시는게 아닐지) 더 은은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되어서 좋았다. 이래서 사람들이 집에 백색광보단 따뜻한 주황색 조명으로 많이들 세팅해두는걸까.
나는 일을 해야해서 백색광이 필수지만 ㅠㅜ 다음에 이사가게 되면 주광등으로 간접등을 많이 세팅해두고 싶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괜찮아서 좋았음. 핸드로션도 구비되어있었고
........ 역시 단점은 계단뿐인가? 계단의 폭이 전부 달랐다 ㅋㅋ;;; 손잡이도 끝까지 있지 않아서 오르내릴때마다 긴장해야했다.
열심히 수다를 떨다가 집에 갈까.......?싶을때 창 밖을 보니까 비가 정말 어마무시하게 퍼붓고 있더라
그래서 다들 어떡하지......이러고 (나는 집도 제일 가까우면서 택시알아보고 있었음 ㅎㅋ;;가까워서 가능한걸지도)
조금만 더 기다리면 그치지 않을까 싶어서 잠깐 더 앉아있다가, 젤라또도 추가로 시키고 음료도 시키고 하면서 더 죽치고 앉아서 이야기하다가 또 어느순간 보니까 거의 잦아들어있어서 나와서 헤어졌다.
기대했던 날이었고 기대했던만큼 재미있었고 할 이야기들도 많았어서 너무 좋았는데 항상 헤어질때마다 아쉬워서 빨리 다음 약속을 잡고싶다. 나는 하이디라오를 가자고 제안할 거다
........ 저번에 가자했다가 펑 되었기때문에(죄송합니다ㅠ)